[굿바이 제라드] '캡틴' 제라드, “리버풀팬, 당신들이 최고다”
입력 : 2015.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안필드 고별전을 가진 스티븐 제라드가 리버풀 팬들을 비롯해 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리버풀은 1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이자 제라드의 안필드 고별전에서 1-3로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이 경기서 패하며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자리의 분위기는 가라앉았지만 제라드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지 않고 안필드를 떠났다.



제라드는 경기 후 “매우 이상한 기분이다, 이런 날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무척 그리워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이곳에서 플레이하는 매순간을 사랑했다. 또 이처럼 환상적인 서포터즈 앞에서 플레이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나를 매우 슬프게 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하나를 고르기는 힘들지만, 데뷔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리버풀에서 처음 플레이 했을때는 정말 꿈만 같았다”며 “리버풀은 믿을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선수 역시 리버풀에 오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리버풀의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라드는 “17년간 리버풀 모두에게 신세를 졌다. 오늘 함께 뛰어준 선수들, 또 내 옛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들이 나를 이런 선수로 만들어 줬다”며 “마지막으로 모든 서포터즈에게 감사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나를 위해 응원해주었다. 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포터즈 앞에서 플레이했다. (리버풀 팬) 당신들이 최고다”라며 고별인사를 마무리했다.

원클럽맨으로 17년동안 리버풀서 활약한 제라드. 1998년 11월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리버풀에서 709경기 출전해 185골을 터트렸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FA컵 2회 우승(2000/2001, 2005/2006), 리그컵 3회 우승(2000/2001, 2002/2003, 2011/2012) 등을 리버풀의 역사와 함께 했다. 제라드는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정든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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