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7R] '파브레가스 퇴장' 첼시, WBA에 0-3 완패...17경기 만에 첫 패배
입력 : 201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당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참패했다. 첼시는 리그 17경기 만에 처음으로 패배했다.

첼시는 19일 새벽 4시(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WBA)와의 경기에서 0-3로 패했다. 첼시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싶어하던 무리뉴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신예들의 기용 등 여러 가지 실험이 예상됐지만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부상으로 지난 4월 스토크 시티전 이후로 출전하지 못했던 코스타를 비롯해 아자르, 테리, 쿠르투와 등이 출전했다. WBA도 주포 베라히노와 맥마나만, 브런트를 앞세워 첼시를 공략했다.

예상과는 달리 WBA는 전반 초반부터 첼시를 괴롭혔다. WBA는 전반 9분 레스콧의 패스를 받은 베라히노가 중거리 슈팅으로 첼시의 골문을 갈라 앞서나갔다.



추격에 나선 첼시는 아자르의 슈팅 등을 앞세워 WBA를 공략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 26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비신사적 행위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은 더욱 WBA 쪽으로 흘러갔다. 파브레가스는 코스타와 WBA 수비수들과의 언쟁이 있는 상황에서 브런트의 머리를 고의적으로 맞추는 행위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0-1로 뒤진 채로 후반을 맞이한 첼시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첼시는 베라히노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직접 키커로 나선 베라히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첼시는 후반 10분 레미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는 1명이 없는 상황에서 집중력까지 떨어지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WBA의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스페셜리스트 브런트에 대한 견제가 없었고 브런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분위기 전환을 바랐던 첼시는 후반 18분 코스타를 빼고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또한 후반 27분과 33분 로프터스-치크와 레미를 빼고 신예 나단 아케, 이지 브라운을 투입해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점검을 시도했다.

경기 결과에 큰 동기부여가 없었던 첼시는 선수들의 교체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WBA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5월 19일 – 더 호손스)
WBA: 3 (전 9’ 후 2‘ PK 베라히노) (후 15’ 브런트)
첼시: 0
* 경고 : [WBA] 올손, 플레쳐, 가드너 / [첼시] 코스타, 콰드라도
* 퇴장 : [첼시] 파브레가스

▲ WBA 출전 선수(4-3-3)
마이힐(GK) – 도슨, 맥컬리, 올손, 레스콧 - 플레쳐, 야콥, 모리슨 - 맥마나만(후 9' 가드너), 베라히노(후 33' 브라운), 브런트 / 감독 : 토니 풀리스

▲ 첼시 출전 선수(3-4-1-2)
쿠르투와(GK) – 이바노비치, 케이힐, 테리, 루이스 - 로프터스-치크(후 27' 아케), 마티치 - 레미(후 33' 브라운), 파브레가스, 아자르, 코스타(후 18‘ 콰드라도) / 감독 : 주제 무리뉴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