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이탈리아 결승] '연장 혈투' 유벤투스, 라치오에 2-1 역전승... UCL 우승시 '트레블' 달성
입력 : 2015.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가 연장 혈투 끝에 라치오를 꺾고 구단 통산 10번째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대망의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벤투스는 21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서 열린 라치오와의 2014/2015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7분에 터진 마트리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미 세리에A 우승을 확정 지은 유벤투스는 오는 7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UCL 결승전서도 승리를 기록한다면 트레블의 기염을 토하게 된다.

유벤투스는 요렌테와 테베즈의 투톱을 중심으로 비달, 포그바, 피를로가 중원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에는 에브라와 리히슈타이너가 위치했다. 쓰리백은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자글리가 골문은 스토라리가 지켰다.



라치오는 '백전노장' 클로제와 칸드레바, 안데르손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룰리치, 카탈디, 파롤로, 바스타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라두, 젠틸레티, 데 브리가 쓰리백에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베리샤가 꼈다.

이른 시간부터 승부의 추가 흔들렸다. 라치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만에 수비수 라두가 정확하게 연결된 프리킥을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도 만만치 않았다. 세리에A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 지은 강력함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었다. 유벤투스도 전반 11분 세트플레이 상황서 터진 수비수 키엘리니의 동점골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후 두 팀의 경기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쉴 틈 없이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고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라치오가 경기를 주도했다.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유벤투스의 중원을 괴롭혔다. 그러나 유벤투스도 피를로를 필두로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갔다. 리히슈타이너와 에브라의 과감한 오버래핑도 유벤투스의 화력에 힘을 더했다.

두 팀 모두 물러섬이 없었다. 라치오는 수비 집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 작업을 막아냈다. 유벤투스는 쉴 틈 없이 라치오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은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벤투스는 연장 전반 7분 고대하던 득점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마트리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려 라치오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일격은 당한 라치오는 총 공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라치오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막아낸 유벤투스 2-1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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