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면서 ‘만년 4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내친 김에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단 각오다.

아스널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이번 시즌 아스널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오늘은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만족해했다.

아스널은 지난 두 시즌동안 매번 4위에 머물렀다. 준우승이란 타이틀이 달리는 2위 자리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주고 말았지만, 4위에서 탈피했다는 사실이 더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벵거 감독도 그동안 ‘4위 DNA’라는 조롱 섞인 별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우리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팀들과 경쟁을 펼칠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면서 “특히 지난 1월 이후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다음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안겨줬다. 우리는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승을 향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31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14/2015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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