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벵거, '코파아메리카 출전' 산체스 혹사 '우려'... FIFA 비판
입력 : 2015.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근심은 시즌이 끝나도 계속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혹사를 우려하고 있다. 일정을 허가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산체스는 다음달 6월 11일부터 7월 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자국 칠레에서 열리는 2015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칠레도 '에이스' 산체스를 앞세워 안방에서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이 상황이 마냥 즐겁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바로 벵거 감독이다. 벵거 감독은 벌써부터 자신이 아끼는 산체스가 혹사를 당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벵거 감독은 26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이 대회가 다소 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대회를 챙겨볼 것이다. 그러나 두려움이 함께할 것이다. 산체스는 지난 여름 월드컵을 치른 뒤 아스널 소속으로 50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대회 일정을 수락한 FIFA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FIFA의 결정에 놀랐다. 그들이 선수 보호를 외친다고 생각했을 때 이러한 결정은 실망스럽기만 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물론 이는 벵거 감독만의 하소연이 아닐 것이다. 수많은 남미 선수들이 유럽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만큼 대다수의 클럽 감독들은 코파 아메리카의 개막이 반가울 순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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