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스폰서王' 맨유, 무관에도 세계 구단가치 1위 등극...2위 바이에른-3위 레알
입력 : 2015.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무관에 그쳤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클럽으로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 평가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8일(한국시간) 맨유가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클럽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2위는 종전 1위였던 바이에른 뮌헨이었고 3위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지난 시즌 참혹한 성적으로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맨유는 재정적인 손실을 입었다. 게다가 올 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맨유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최고 수준이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맨유의 구단 가치를 7억 8,900만 파운드(약 1조 3,400억 원) 정도로 추산했고 이는 전세계 축구 구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맨유를 포함해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EPL 구단은 6개 팀으로 가장 많은 팀을 배출했다.

물론 맨유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많은 팬들을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동남 아시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부분은 구단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해에 비해 구단가치가 6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좋지 않은 성적에도 구단 가치가 증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거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었다. 맨유는 제너럴 모터스의 '쉐보레'와 2014년부터 7년간 3억 6,000만 파운드(약 6,157억 원) 규모로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적 스포츠 용품사 ‘아디다스’와 10년간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2,827억 원)의 거대 계약을 성사시키며 구단 재정에 안정을 기할 수 있었다.

한편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레블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5억 735만 파운드(약 8,677억 원)의 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6위를 차지했다.

▲ 브랜드 파이낸스 선정 2015 세계 축구구단 가치 순위 Top 10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2위. 바이에른 뮌헨(분데스리가)
3위. 레알 마드리드(프리메라리가)
4위. 맨체스터 시티(EPL)
5위. 첼시(EPL)
6위. 바르셀로나(프리메라리가)
7위. 아스널(EPL)
8위. 리버풀(EPL)
9위. 파리 생제르맹(리그1)
10위. 토트넘(EPL)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랜드 파이낸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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