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8강] ‘게레로 해트트릭‘ 페루, 볼리비아에 3-1 완승...칠레와 4강 맞대결
입력 : 2015.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페루가 파울로 게레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꺾고 칠레와 코파아메리카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페루는 26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칠레 테무코의 에스타디오 무니치팔 비센테나리오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15 칠레 코파아메리카 8강 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개최국 칠레와 강호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8강에서 피한 페루와 볼리비아는 상대적으로 손쉽게 4강 진출을 결정지으려 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서 골을 기록한 마르셀로 모레노와 스메드베르 댈런스를 선발 투입했다. 이에 맞서는 페루는 최전방에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게레로를, 측면에 헤페르손 파르판을 포진시켰다.



전반 초반 파르판과 후안 바르가스를 투입한 페루의 공격이 매서웠다. 이에 볼리비아는 5명의 수비라인을 두텁게 쌓으며 역습에 중점을 둔 플레이로 맞섰다.

볼리비아가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지만 결국 페루가 골문을 먼저 열었다. 전반 20분 파울로 게레로가 바르가스 크로스를 이어받아 런닝 헤더 슛을 시도 그대로 볼리비아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 득점에 성공한다.

선제 실점을 내준 볼리비아는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실점 3분만에 다시 실점하게 된다. 페루는 볼리비아의 프리킥 상황서 볼을 가로챈 후 역습을 시도, 게레로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2점차 리드를 가져간다.

2점 리드를 빼앗긴 볼리비아는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고 전반 30분 모레노가 결정적인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페루 골키퍼 갈리세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찬스 이후 다시 페루가 공격을 주도했고 볼리비아는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라인의 균형에 계속해서 허점을 보였다.



전반을 2점차 리드를 빼앗긴채 후반을 맞이한 볼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레한드로 모랄레스와 미구엘 휴타르도 대신 다미앙 리시오,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반면, 페루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으로 전환했다.

양팀은 후반 10분까지 공격을 주고받았고 서서히 볼리비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볼리비아는 마무리가 아쉬웠으며 또 페루의 수비 역시 두터웠다. 오히려 후반 19분 파르판에게 결정적인 슛을 내주며 볼리비아는 위기를 맞았다.

볼리비아는 후반 20분 이후 다시 공격에 나섰지만 페루 역시도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했다.

모든 것이 페루의 뜻대로 흘러갔다. 볼리비아는 체력과 집중력 부족이라는 허점까지 드러내며 자멸했다. 후반 29분, 볼리비아는 어처구니없는 패스미스로 게레로에게 이 경기 세 번째 골까지 헌납하기에 이른다.

결국, 승기는 페루에게 넘어갔고 볼리비아가 후반 38분 페널티 골을 성공시켰지만 2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페루가 승리를 가져갔다. 승리를 거둔 페루는 30일 개최국 칠레와 코파아메리카 4강전을 갖는다.

사진=코파아메리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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