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슈틸리케도 기뻐한 윤덕여호 승리… 김영권, “정신력이 승인”
입력 : 2015.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우한(중국)] 김성진 기자= 윤덕여호의 여자 한일전 승리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남자대표팀도 함께 기뻐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4일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승을 거두며 남은 북한전 결과에 따라 우승도 가능해졌다.

여자대표팀이 경기를 할 때 남자대표팀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 등 남자대표팀 선수단은 식사를 하면서 여자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식사 중 조소현, 전가을의 골이 연거푸 나오자 식사를 멈추고 하이라이트로 골 장면을 지켜봤다. 그리고 “둘 다 매우 좋은 골”이라며 놀라고 기뻐했다.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는 조리장 모자를 빌려 쓰고 “대한민국!”하면서 춤을 췄다.

남자대표팀 선수들도 여자대표팀 선수들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처럼 기뻐했다. 김영권은 “여자축구가 일본전에 이긴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특히 첫 번째 골을 넣었을 때 심서연 선수 유니폼을 들고 골 세리머니하는 영상을 봤는데 호주 아시안컵 때 (이)청용 형하고 (구)자철 형이 부상으로 도중에 돌아갔던 생각이 난다”면서 “결승전에 청용 형, 자철 형 유니폼을 라커룸에 걸고 함께한다고 생각하면서 뛰었다. 이런 동료애가 있을 때 팀 안에는 더 큰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팀도 심서연 선수가 빠져서 전력적으로 더 힘들었겠지만 심서연 선수를 생각하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오늘의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며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이 여자대표팀의 승리 요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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