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코파] '축구의 신' 메시도 뒤집지 못한 1차전 완패
입력 : 2015.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우승청부사' 리오넬 메시도 1차전 4-0 완패를 뒤집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가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15 스페인 수페르코파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1차전 4골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수페르코파를 놓쳤다.

2009년 6관왕 위업을 재현하려던 바르사는 지난 시즌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을 달성한 데 이어 UEFA 슈퍼컵까지 거머쥔 상태. 수페르코파와 FIFA 클럽 월드컵을 남겨둔 이들은 수페르코파 우승에 실패해 4관왕에 그쳤다. 두 번째 6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는 쓰지 못했다.

메시는 활발히 움직이며 제 역할에 치중했다. 페널티박스 언저리에 머물렀고, 아래로 내려와 특유의 플레이메이킹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43분에는 팀 첫 번째 골을 작렬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아레즈, 페드로 등이 호시탐탐 노렸던 상대 골문을 본인이 직접 열어젖히면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전체적인 활약도는 절정에 다다르지 못했다. 어려울 때마다 구세주가 돼주던 여느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졌다. 개인 역량으로 해결하던 힘도 부족했다. 도리어 치근덕대며 성가시게 한 상대 수비에게 볼을 많이 빼앗기며 어려워했다.

메시는 2010년 수페르코파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차전 세비야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바르사는 2차전 메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완승으로 상황을 반전했다. 바르사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기적을 꿈꿨으나, 이번에는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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