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슈바인슈타이거가 밝힌 ‘맨유행’의 결정적 이유
입력 : 2015.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가 루이스 판 할 감독과의 우승 도전이 맨유행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유스 시절부터 무려 17년간 몸담았던 뮌헨을 떠나 지난달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맨유가 독일 선수를 영입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슈바인슈타이거는 30세를 넘긴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17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첫 번째 독일 선수라는 사실을 이적하고 나서 알게 됐다. 나에겐 영광”이라면서 “판 할 감독 체제하에서 맨유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거라고 확신했다”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소개했다.

판 할 감독과의 인연이 맨유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판 할 감독과 슈바인슈타이거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지난 2009년 뮌헨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고, 당시 판 할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중앙 미드필더로 변화시켜 전술의 중심으로 활용했다. 슈바인슈타이거로선 판 할 감독과의 재회가 구미를 당기는 요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그는 “판 할 감독과의 재회는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맨유에 왔고, 잘 맞는 감독과 함께 도전할 수 있다는 건 금상첨화인 일”이라면서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뮌헨과 같은 수준에 다시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첫발을 내디딘 EPL 무대에 대해서는 “경쟁이 매우 심한 리그”라고 평가하면서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이 모두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는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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