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R] 리버풀, 아스널과 접전 끝에 0-0 무승부…3G 무패행진
입력 : 2015.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하던 리버풀이 ‘라이벌’ 아스널과 치고 박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무득점 경기는 16년 만이다.

리버풀은 2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2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선발 라인업


이날 경기서 아스널은 체임버스와 파울리스타가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고, 리버풀은 발바닥 부상을 당한 헨더슨이 결장한 가운데 루카스와 찬이 중원에 배치됐다. 밀너는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 양 팀 감독 출사표
아르센 벵거 감독 : “산체스는 리버풀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돼 있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산체스의 현재 컨디션은 최상의 상태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 : “아스널을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쿠티뉴를 활용해 빠른 역습을 활용할 것이며 벤테케도 골로 결정짓기 위해 적절한 공간을 찾아들어 갈 것이다.”

▲ 전반전 : 아스널 슈팅 3 vs 리버풀 슈팅 11, 쉴 틈 없는 공방전
양 팀이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벤테케의 패스를 이어받은 쿠티뉴가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고, 아스널도 전반 8분 램지가 카솔라의 스루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이후 주도권은 아스널의 차지였다. 2선의 활발한 연계플레이로 리버풀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아스널은 산체스와 램지가 빠른 쇄도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수비 실수가 빈번했고, 빌드업 과정에서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흐름이 자주 끊기면서 리버풀과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반 막바지를 향할수록 리버풀의 공격이 거세졌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쿠티뉴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밀너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지만 체흐가 선방했고, 전반 38분 벤테케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아 그대로 볼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또다시 체흐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체흐는 1분 뒤 피르미누의 강력한 슈팅과 전반 44분 쿠티뉴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아스널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후반전 :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아스널, 그러나 열리지 않는 골문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아스널은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다시 살아나면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갔고, 리버풀은 벤테케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벤테케를 활용한 빠른 템포의 역습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아스널은 후반 14분 문전에서 카솔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지루가 쇄도하는 산체스 쪽으로 볼을 살짝 내줬고, 이것을 산체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미뇰레가 펀칭해 걷어냈다. 흐름이 아스널 쪽으로 넘어가자,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후반 17분 피르미누를 빼고 아이브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아스널은 후반 24분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지루가 발을 살짝 갖다 대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미뇰레가 가까스로 걷어냈고, 2분 뒤에는 램지의 슈팅마저 미뇰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루카스를 빼고 로시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체력저하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움이 무뎌졌고, 후반 40분 외질의 패스를 카솔라가 아크 왼쪽에서 마무리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면서 추가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R (8월 22일 –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아스널 0-0 리버풀
*경고 : [아스널] 파울리스타 / [리버풀] 찬, 스크르텔, 미뇰레, 고메스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체흐(GK) – 몬레알, 체임버스, 파울리스타, 벨레린 - 카솔라, 코클랭(후36 체임벌린) - 산체스, 외질, 램지 - 지루(후 27) / 감독 : 아르센 벵거

▲ 리버풀 출전 선수(4-2-3-1)
미뇰레(GK) – 고메스, 로브렌, 스크르텔, 클라인 - 쿠라스, 찬 - 피르미누(후17 아이브), 쿠티뉴(후41 모레노), 밀너 - 벤테케 / 감독 : 브랜든 로저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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