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돋보기] 불붙은 레알, 결국 '하메스'가 답이다
입력 : 2015.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결국 하메스 로드리게스(24, 레알 마드리드)가 답이었다.

레알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초대장은 하메스였다. 이날 경기서 하메스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왼발 프리킥 득점과 후반 4분 바이시클킥 득점 모두 오랫동안 팬들의 뇌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체제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맡고 있는 가레스 베일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하메스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메스는 로테이션의 희생자가 되는 듯 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의 주인은 결정되지 않았고 그 여파는 ‘승격팀’ 히혼과의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드러났다.

베니테스 감독은 베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택하고 이스코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베일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고 오히려 후반전에 하메스가 교체 투입되면서 화력의 세기가 뜨거워졌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은 하메스는 물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5개의 키패스와 109개의 터치 그리고 94.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재 레알 팬들은 하메스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레알 팬들이 원하는 베스트 11을 공개했고 베일 대신 공격 2선에 배치된 선수는 호날두-이스코-하메스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매 경기 상황에 맞는 선수를 기용해 균형 잡힌 전술을 구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로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그 균형을 맞출 무게추는 하메스라는 사실이 또 다시 드러난 경기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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