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퍼디낸드-비디치의 한숨, ''우리 시절에 그 돈 썼으면...''
입력 : 2015.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센터백 듀오 리오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거액을 투자하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친정팀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두 시즌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 모르강 슈네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수준급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특히 이적 시장 막판에는 '신성' 앙토니 마르샬를 데려오는데 3,600만 파운드(약 65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른다. 지난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3-1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맨유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퍼디낸드와 비디치도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퍼디낸드는 13일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디치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그는 "비디치와 대화를 나눴다. '만약 우리가 뛰던 당시에 5,000만 파운드를 썼으면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거뒀을까?'라는 이야기였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친정팀에 쓴소리를 남겼다.

퍼디낸드와 비디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당시 맨유는 이렇다 할 지출 없이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 유스 출신들에 더해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카를로스 테베스, 에드빈 판 데르 사르 등을 앞세워 세계 최고 클럽으로 위엄을 떨쳐 큰 찬사를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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