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돋보기] '무거운 어깨' 네이마르, '빛 잃은' 바르사 100G 출전
입력 : 2015.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영웅은 난세에 탄생한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를 구해야 할 네이마르는 이번 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네이마르에게 있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7라운드 세비야전은 의미있는 경기였다. 2013년 6월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 공식적으로 100번째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피냐, 이니에스타 그리고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위기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는 외적, 내적으로 더욱 특별한 경기였다.

경기장에서 네이마르에게 주어진 임무는 시기만큼 특별했다. 이전까지 왼쪽 측면 움직임보다 측면,중앙을 '자유롭게' 오가는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특유의 볼 키핑으로 다른 선수에게 공간 창출 역할까지 더했다. 특별함을 넘어 메시의 '그것'을 대신해야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세비야 홈구장)은 네이마르를 허락하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전반 21분 쏘아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대만 3번 맞췄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8분부터 선보인 슈팅은 세비야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의 동물적인 선방에 가려졌다. 결국 후반 29분에 얻은 페널티킥 성공으로 추격 발판 마련은 성공했지만 팀이 패배함에 따라 지난 라스 팔마스전 실축 설욕만 한 셈이됐다.

네이마르의 어깨는 한 동안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팀이 완전한 전력을 가동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홀로 공격을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시롤' 네이마르가 상대팀 견제에 고립됐을때,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그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100번째'를 패배로 마무리 한 네이마르는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패배에도 팀 내 가장 많은 슈팅(9번)과 최고 평점(9.1)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편집팀 박대성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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