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탁월한 선택’ 마르샬, 첼시 제안 거부하고 맨유행
입력 : 2015.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덩이’ 앙토니 마르샬(19)이 첼시의 이적 제의를 거절한 채 맨유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견지명’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4일 “AS 모나코의 바딤 바실리예프 부회장이 최근 맨유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팀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 팀은 바로 첼시”라면서 “그러나 맨유행을 간절히 원했던 마르샬은 ‘디펜딩 챔피언’ 첼시의 제안을 뿌리쳤고, 이적 기간이 마감되기 전부터 절차를 마무리했었다”고 보도했다.

마르샬은 올 여름 5,000만 유로(약 66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다. 그로인해 맨유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했다는 이유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숙적’ 리버풀전서 데뷔골을 작렬한 마르샬은 지금까지 리그 4경기(교체 1회)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공격수에 대한 맨유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고 있다.

첼시로선 배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바실리예프 부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던 팀이 꾸준히 해당 이적료를 제시했으며, 1년간 모나코에서 임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시켰었다”고 설명했다. 첼시가 마르샬을 강력하게 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마르샬의 첼시행 거절은 탁월한 선택이 됐다. 맨유로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이적을 성사시킨 셈이며, 첼시로선 이적 시장에서 영입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본보기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