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바르셀로나 B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백승호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 "엔리케 감독이 에이바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헤라르드 굼바우, 그리고 백승호를 1군 훈련에 불러들였다"고 보도했다. 바르사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사진을 공개했고 백승호가 네이마르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 역시 포착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013년 18세 이하 외국인 선수 영입 금지 조항을 바르셀로나가 위반했다는 이유로 차세대 플레이어들로 각광받는 라마시아의 일부 선수들에 대해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백승호 역시 징계 대상이었고 2016년 1월에야 만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사는 가능성 높은 미드필더인 백승호와 프로 계약을 준비할 만큼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백승호는 아르다 투란, 알레익스 비달 등 등록되지 않은 1군 선수들과 함께 바르사 B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차비 에르난데스의 이적과 이니에스타, 세르히 로베르토, 하피냐 알칸타라 등 많은 미드필더들의 부상으로 인해 미드필더에 공백이 생긴 엔리케 감독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레귤러 멤버가 아닌 백승호와 굼바우를 훈련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는 훈련에 참가하더라도 에이바르전서 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승호가 1군에서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과 훈련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고 향후 1군 데뷔도 멀지 않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중원에 새로운 피를 찾고 있는 바르사 인만큼 이번 소식은 백승호에게도 고무적인 일이 될 전망이다.

사진= 문도 데포르티보,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