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효율적 경기운영’ 한국,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무패 조1위 16강행
입력 : 2015.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대한민국 17세 미만 대표팀이 효과적인 경기 운영으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거두고 무패(2승 1무)로 조 1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미만 대표팀은 2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칠레 코큄보의 에스타디오 비센테나리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5 칠레 17세 미만(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라운드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 승점 7점으로 B조 1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진철 감독은 예고대로 그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이승우에게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골키퍼 이준서, 수비수 황태현, 미드필더 유승민이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교체 투입으로 얼굴을 드러내던 이상헌은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효율적 경기운영 빛난 전반전
전반 초반, 16강을 확정지은 한국과는 달리 다급한 쪽은 잉글랜드였다. 한국은 이상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풀어나간 반면 잉글랜드는 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전반 25분여까지 잉글랜드는 5차례의 슈팅과 62%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유리한 경기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세했지만 정작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할 결정적인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한국이 전방 압박과 역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반전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30분 이후 좌우 풀백인 윤종규와 황태현의 오버래핑이 시도되면서 공격 주도권 역시 가져왔다. 전반 33분에는 코너킥 상황서 박상혁이 결정적인 헤더 슛을 시도하는 등 잉글랜드를 압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게 된다.



▼전반전 기록
한국 - 잉글랜드
득점>0-0 / 슛>10-8 / 유효슛>2-3 / 반칙>7-12 / 경고>1-1 / 코너킥>4-5



▶'장군멍군' 치열함 속 상대 허점을 노린 한국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후반전에 들어 최진철 감독은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승민과 황태현을 불러들이고 김진야와 박명수를 투입함에 따라 좀 더 완벽한 선수진을 구성했다.

최진철 감독의 노림수처럼 한국은 후반 초반 잉글랜드에게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며 점유율마저 전반보다 많이 가져오게 된다. 또한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까지 보여주며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한국의 우세에 잉글랜드 역시 후반 18분 마커스 에드워즈를 투입하는 등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공격을 강화한 후반 20분 이후 잉글랜드가 공격을 주도하며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을 위해 최종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잉글랜드를 공략한 한국이다. 한국은 후반 33분 상대의 볼 키핑 실수를 틈타 박상혁이 슛까지 이어지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잉글랜드의 허점을 공략했다.

후반 분 최진철 감독은 오세훈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사용하면서 지난 기니전과 마찬가지로 최종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의 공격이 주를 이뤘고 한국은 결국 안정적인 전술을 통해 0-0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득점까지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한국 17세 미만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서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이승우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16강전에 대한 준비까지 한 잉글랜드 전이 됐다.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17세 미만 대표팀은 29일 A-C-D조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과 16전을 갖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