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꺾은 클롭 ''우승은 무슨, 다음 경기부터 잘해야지''
입력 : 2015.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버풀은 연승을 달렸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승을 챙겼다.

리버풀이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EPL 11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하미레스에게 선제 득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공격진, 미드필더진에서의 압박이 안정을 찾으며 볼 점유율도 늘려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필리페 쿠티뉴가 왼발로 감아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는 계속됐다. 쿠티뉴와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한 골씩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질겁한 순간도 있었다. 첼시의 공격 전환을 끊어내려던 루카스 레이바가 상대의 발을 건 것. 이미 루카스에게 경고가 한 장 있었기에 퇴장도 가능한 장면이었다. 쿠티뉴의 팀 두 번째 골이 터지기 15분 전의 상황으로 경기 양상이 완전히 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이기도 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확실히 반칙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첼시를 이기려면 약간의 행운도 따라야 한다. 아마 이 장면에서 우리에게는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10명으로 11명이 뛴 첼시를 상대해야 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묻는 질문도 따랐다. 클롭 감독은 "제 정신이냐"며 특유의 쾌활한 모습으로 운을 뗐다. "리버풀에 온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던 그는 "첼시전 한 경기 이겼다고 그게 가능하겠느냐?"며 들뜨는 모습을 자제했다. 또,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더 향상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오늘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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