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스타] ‘완벽 활약’ 손흥민, 6주 부상 공백은 기우였다
입력 : 2015.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샤인’ 손흥민(23, 토트넘)이 화려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에게 부상 공백은 없었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5/2016 UEFA 유로파리그 J조 4차전에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족저근막염으로 6주간 회복 시간을 보낸 뒤 복귀했다.

손흥민은 부상당하기 전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유로파리그에서2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6주의 공백은 그의 경기 감각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이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낼 필요가 없었다. 그는 오히려 부상 전과 다름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투입 직후 왼쪽 측면을 빠르게 누비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후반 15분 예리한 크로스로 에릭 라멜라가 크로스바를 맞히는 슈팅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슈팅을 하기보다는 동료와의 팀 플레이에 주력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를 유인하면서 공간을 창출하면 해리 케인, 라멜라 등이 침투하거나 2선에서 슈팅을 하는 식이었다.

그리고 후반 42분 결승골 도움을 하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아크 왼쪽에 있던 무사 뎀벨레에게 넘겼다. 자신이 욕심을 내기보다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동료에게 연결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안더레흐트 수비수들은 손흥민이 슈팅할 것으로 판단하고, 손흥민 주위를 감쌌다. 만약 손흥민이 슈팅을 했다면 수비에 막혔을 수도 있다. 손흥민의 빠른 판단이 토트넘 승리의 밑거름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감각 저하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모두 펼쳤다. 그는 이 기세를 몰아 9일 새벽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승리를 노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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