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얀마] '손흥민 2도움' 한국, 미얀마에 4-0 완승...'5전 전승+6G 연속 무실점'
입력 : 2015.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48위)이 미얀마(161위)를 꺾고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핵심 선수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2차 예선서 5전 전승 및 무실점 행보를 이어간 한국은 3차예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한국 선발 라인업(對 미얀마)


4-1-4-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성남 FC)를 낙점했다. 미드필더로는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재성(전북 현대)이 배치됐고 후방 미드필더로는 정우영(빗셀 고베)이 다시 한 번 선택을 받았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호펜하임),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가 꼈다.

:: 전반전 - ‘파상공세’ 한국, 측면 공략으로 2골 선점

예상대로 한국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높은 공 점유율을 통해 미얀마를 압박했고 원정팀 미얀마는 선수비 후역습 대항했다. 죠 코 코를 중심으로 어리고 빠른 선수들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높은 점유율과 측면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18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0분까지 80%가 넘는 점유율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어냈다. 전반 22분 구자철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흘렀고 황의조가 미얀마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것. 하지만 키커 장현수의 킥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추가골 기회가 무산됐다.

공격 빈도를 높여가던 한국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뛰고 있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골을 합작해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을 공략하던 한국은 지동원의 왼발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32분 기성용이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추가골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수비 중심적인 경기를 한 미얀마의 골문을 더 이상 뚫어내지 못했고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 후반전 - PK 실축 장현수의 속죄포...한국, 무실점으로 승리
한국은 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미얀마에게 프리킥 찬스를 내준 한국은 후반 4분 죠 코 코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지만 골문을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 역시 후반 5분 지동원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추격에 나선 미얀마는 후반 13분 죠 진 르윈을 빼고 티하 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한국 역시 후반 18분 황의조 대신 손흥민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배치됐고 황의조가 있던 원톱 자리는 지동원이 맡았다.

이후 패스 플레이로 미얀마를 압박한 한국은 후반 24분 김진수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9분 나온 이재성의 슈팅도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공격 쪽에 변화를 꾀한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2분 구자철 대신 남태희를 투입했다. 미얀마 역시 후반 33분 데이비드 탄의 자리에 나이 린 툰을 배치시키는 변화를 꾀했다.

2골차에 만족하지 못했던 한국은 결국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후반 36분 손흥민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어받은 장현수가 헤더로 미얀마의 골문을 갈랐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손흥민과 남태희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고 남태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완승 분위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의 승리 분위기가 굳어졌다. 경기는 전반과 후반 각각 2골씩 터뜨린 한국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한국-미얀마 (11월 12일 – 수원월드컵경기장, 24,270명)
한국 4 이재성(18‘) 구자철(30’), 장현수(81'), 남태희(85')
미얀마 0

▲ 한국 출전 선수(4-1-4-1)
김승규(GK) - 장현수, 곽태휘, 김영권, 김진수 – 정우영 – 이재성(후 41' 석현준), 기성용, 구자철(후 32' 남태희), 지동원 - 황의조(후 18' 손흥민) / 감독 : 울리 슈틸리케

▲ 미얀마 출전 선수(4-2-3-1)
죠 진 피오(GK) - 죠 진 르윈(후 13' 티하 조), 죠 민 툰, 표 코 코 테인, 난다 죠 - 얀 아웅 쩌, 쩌 민 우 - 텟 나잉, 데이비드 탄(후 33' 나이 린 툰), 찌 린 - 죠 코 코 / 감독 : 게르트 자이세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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