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 ‘혼다 골’ 일본, 졸전 끝에 캄보디아 2-0 승… E조 선두 수성
입력 : 2015.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이 졸전을 거듭한 끝에 캄보디아의 자책골과 경기 종료 전 나온 혼다의 추가골로 간신히 승리했다. 오카자키는 중요한 순간 페널티킥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17일 캄보디아 프놈펜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E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과 혼다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일본은 5승 1무 승점 16점으로 E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캄보디아는 7전 전패 승점 0점으로 최하위인 5위를 이어갔다.

일본은 전력의 우위를 자랑하듯 전반에만 10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캄보디아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일본의 공격에 날카로움은 없었다. 10번의 슈팅 중 단 3번만이 유효슈팅이었을 정도로 공격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특히 캄보디아 골키퍼 세레이로스의 활약이 컸다. 전반 7분 카가와의 오른쪽 코너킥을 마키노가 헤딩슛했지만 세레이로스의 손에 걸렸다. 6분 뒤에는 우사미가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오카자키가 쇄도했지만 세레이로스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계속해서 문전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그때마다 세레이로스의 빠른 판단과 위치 선정, 선방으로 무산됐다. 오히려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캄보디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23분에는 라보라비가 일본 진영을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일본은 전반 34분 우사미가 슈팅했고 39분에는 오카자키를 보고 다시 한번 카가와의 슈팅이 나왔다. 그러나 캄보디아의 수비는 두터웠다. 전반 46분에는 카가와의 크로스를 수비수 후지하루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전반전을 예상 밖의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전에도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2분에는 선제골을 넣을 페널티킥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오카자키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찼다. 그러나 세레이로스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혔다.

절호의 득점 기회마저 놓친 일본은 평정심을 잃고 흥분했다. 플레이의 세밀함은 떨어졌고 단조로운 플레이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7분 문전으로 향한 가시와기의 왼발 프리킥이 캄보디아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은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한 캄보디아는 빠르게 일본 진영을 파고들며 동점골을 노렸다. 일본도 문전으로 계속 볼을 투입해 승부를 결정할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7분에는 혼다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효과는 미비했다. 여전히 일본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캄보디아는 밀집 수비로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일본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저지했다.

일본은 경기 종료 때까지 캄보디아 진영으로 볼을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혼다의 크로스를 왼쪽 측면의 하라구치가 슈팅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가시와기가 띄운 볼을 혼다가 문전 침투 후 슈팅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47분 후지하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혼다가 헤딩슛하며 득점, 경기 종료를 앞두고 간신히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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