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준PO] '장군멍군' 수원FC, 서울이랜드와 3-3 무승부...승격 PO 진출
입력 : 2015.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예상대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제대로 된 공격축구를 보여준 수원 FC가 서울 이랜드를 제치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수원 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준플레이오프 경기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정규리그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수원 FC는 4위였던 서울 이랜드를 제치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수원 FC는 28일 대구로 넘어가 대구 FC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 선발 라인업


수원 FC는 주포 자파를 비롯해 권용현, 임성택이 공격진을 꾸렸다. 그 뒤를 시시, 김종우가 받쳤고 수비를 보호하는 역할은 김재웅이 맡았다. 포백은 황재훈, 블라단, 김창훈, 이준호가 나섰고 골문은 박형순이 지켰다.

서울 이랜드는 전방에 보비와 타라바이 투톱을 가동했다. 미드필더로는 김재성과 윤성열, 조원희, 김성주가 나섰고 포백은 김태은, 칼라일미첼, 전민광, 김민제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 양 팀 감독 출사표
수원 FC 조덕제 감독: 무승부만 거둬도 올라가는 우리의 상황은 중요치 않다. 우리의 공격적 전술을 그대로 밀고나가 당당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 전반 초반 10분 동안 상황을 관망한 뒤 공격적으로 밀고나가려 한다.

서울 이랜드 마틴 레니 감독: 그간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다음 경기는 없다. 이번 경기만 집중해 반드시 승리하겠다. 주민규는 전술적 이유로 후반에 투입될 예정이다.

:: 전반전

초반 양상은 탐색전으로 흘러갔다. 비교적 급하지 않았던 수원 FC은 특유의 공격 전술보다는 공을 점유하면서 경기를 관망했다. 서울 이랜드는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역습 전술로 초반을 맞이했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의 제대로 된 슈팅은 전반 13분 나왔다. 서울 이랜드는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패스를 김성주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첫 골은 우세한 경기력을 보인 수원 FC로부터 나왔다. 수원 FC는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종우의 크로스를 자파가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문을 갈랐다. 더욱 자신감을 얻은 수원 FC는 공격 수위를 높이며 서울 이랜드를 압박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내에 있던 타라바이가 이준호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것을 전반 33분 타라바이가 직접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묘하게 전개됐다. 수원이 계속해서 공격적인 형세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방에 2명의 공격수가 배치된 서울 이랜드의 역습도 날카롭게 전개됐다.

이에 서울 이랜드는 역습을 전개하던 전반 43분 조원희가 밀어준 공을 윤성열이 슈팅으로 이어갔고 이것이 골대에 맞고 들어가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의 골이 들어가기 무섭게 수원 FC의 동점골이 들어갔다. 수원 FC는 전반 종료직전 시시의 슈팅이 김영광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공이 임성택에게 흘렀고 이것을 침착하게 골로 이어가면서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 후반전
후반 시작 이후에도 수원 FC가 공격을 주도했다. 수원 FC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세밀한 플레이를 시도했고 서울 이랜드는 역습과 세트 플레이로 수원 FC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5분 김재성의 코너킥이 전민광의 무릎에 맞고 수원 FC의 골문을 가르면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수원 FC는 다시 한 번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수원 FC는 후반 11분 코너킥을 짧게 전개했고 블라단의 헤더가 김영광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김재웅이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변화가 필요했던 서울 이랜드는 후반 15분 보비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분위기를 잡은 수원 FC는 후반 17분 황재훈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를 안정시키기 원했던 수원 FC는 후반 34분 시시 대신 임하람을 투입했다. 이후 수원 FC는 수비를 우선한 경기 운영을 펼쳤고, 서울 이랜드는 총공세에 나섰다. 이후 수원 FC는 황재훈 대신 김한원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서울 이랜드는 김민제 대신 조향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 이랜드는 끝까지 공세로 나섰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무승부를 거둘 시 정규리그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원칙에 따라 수원 FC가 승격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11월 25일 - 수원종합운동장)
수원 FC 3-3 서울 이랜드
*득점 : [수원] 자파, 임성택, 김재웅/ [서울] 타라바이, 윤성열, 전민광
*경고 : [수원] 시시 / [서울] 칼라일미첼
*퇴장 : [수원] / [서울]

▲ 수원 FC 출전 선수(4-3-3)
박형순(GK) - 이준호, 김창훈, 블라단, 황재훈 - 김재웅, 김종우, 시시 - 권용현, 자파, 임성택 / 감독 : 조덕제

▲ 서울 이랜드 출전 선수(4-4-2)
김영광(GK) - 김태은, 전민광, 칼라일미첼, 김민제 - 윤성열, 김재성, 조원희, 김성주 - 보비, 타라바이 / 감독 : 마틴 레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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