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낸드, EPL 향한 쓴소리 “올해 수준은 최악”
입력 : 2015.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가 프리미어리그의 떨어진 수준을 안타까워했다.

퍼디낸드는 최근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현재 각 팀은 지난 15년 정도의 힘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수준은 최악”이라고 날 선 비판을 했다.

퍼디낸드가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은 그가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에서 군림하고 있을 때와 비교가 됐기 때문이다. 퍼디낸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 누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않는다. 세계에서 두 번째급 선수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않는다”라고 과거에 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비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계속해서 퍼디낸드는 “올 시즌 어떤 팀도 2008년 맨유를 이길 수 없고, 1999년 맨유도 못 잡을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맡았던 첫 번째 첼시도 이길 수 없을 것이고 2004년 무패 우승의 아스널도 이길 수 없다. 그게 사실”이라며 과거와 달리 현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다.

현재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퍼디낸드의 지적대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뛰던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그 수가 줄어들었다. 이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프리미어리그팀은 단 1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맨유, 아스널, 첼시가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퍼디낸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친정’ 맨유를 꼽았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되어 보이지만 그것뿐이다. 나 같은 로맨티스트인 맨유 팬들은 멋진 축구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고 꼬집은 뒤 “어쨌든 우승을 한다면 루이스 판 할 감독님은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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