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꾸준한 기성용, 바디-마레즈의 대항마''
입력 : 2015.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기성용(26)이 레스터 시티전을 앞둔 스완지 시티의 핵심 선수로 거론됐다.

영국 지역지 '플리머스 헤럴드'는 3일자 기사를 통해 "레스터에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가 있다면 스완지에는 꾸준한 기성용이 있다. 기성용은 언젠가 그 지속적인 활약에 대해 보상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8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스완지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3승 5무 6패(승점 14)를 기록한 스완지는 강등권인 18위 본머스(승점 10)에 불과 4점 앞선 15위를 마크하고 있다.

12경기(8선발, 782분)를 뛰며 존조 셸비,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기성용 역시 지난 시즌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래도 깔끔한 수비 뿐만 아니라 팀 내 최다 득점(8골)을 기록할 만큼 돋보인 공격력을 보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무득점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그런 시선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플리머스 헤럴드'는 "기성용은 많은 골을 터뜨린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 첫 골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뒤, "그럼에도 기성용은 여전히 스완지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고 어느 시점에서 그런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기성용의 경기력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기성용의 올 시즌 기록은 8골 1도움을 올린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초라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지표들을 확인해보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경기당 평균 드리블이 0.5에서 0.2로 감소했지만 키패스(0.8→0.9)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인 기성용이다. 수비에서는 인터셉트(1.8→1.3), 클리어링(2.2→0.9)에서 비교적 부진했지만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태클(1.4→1.7) 부문에서는 좋아졌다.

기성용은 장기인 패싱에서도 롱볼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많아졌음에도(2→3.6) 키패스(0.8→0.9), 패스 성공률(89.8%→91.4%)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기록 만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것에 맹점은 있지만 기성용의 경기력이 아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이제 기성용은 올 시즌 EPL 최고의 팀 중 하나가 된 레스터를 상대한다. 공격진에 바디, 마레즈 같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는 만큼 기성용의 수비진 보호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스완지의 부진 탈출과 상대 공격수 바디의 연속 득점 신기록 행진을 막을 대항마로 기성용이 거론됐던 것. 레스터전서 뛸 것으로 보이는 기성용의 활약이 중요해진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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