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R]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웨스트햄과 0-0 무... 7G 무승+강등권
입력 : 2015.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스완지 시티가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웨스트햄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며 7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렸다.

스완지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스완지는 승점 15점에 그치며 강등권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승점 25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 선발 라인업


몽크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 없이 경기에 나선 스완지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고미스가 최전방에 나선 가운데 아예우와 시구르드손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기성용, 코크, 브리튼이 구성했다. 기성용은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맞서 웨스트햄은 원톱 옐라비치를 필두로 사라테, 노블, 쿠야테, 안토니오가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송은 포백을 보호하며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함께 맡았다.

▲ 전반전 : 주도하는 스완지, 그러나 아쉬운 결정력
벼랑 끝에 선 스완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을을 높게 유지하며 웨스트햄을 압도했다. 전반 8분 테일러의 크로스를 아예유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웨스트햄은 전반 14분 사라테의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해서 스완지가 주도했다. 전반 24분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 패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공간 침투와 날 선 슈팅은 확실히 돋보였다.

7대3까지 볼 점유율을 유지한 스완지였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41분 기성용이 헤딩으로 고미스에게 정확하게 볼을 연결했으나 고미스는 헛발질로 응답했다. 다행히 이것이 아예우의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옆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결국 스완지는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 : 기성용의 슈팅, 아쉬운 심판 판정... 스완지 무승 탈출 실패
후반전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웨스트햄도 차츰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스완지는 재차 기세를 가져오며 맹공을 퍼부었다. 기성용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연이어 때리며 스완지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14분에 나온 코크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은 아드리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기성용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도 마음 먹고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16분 시구르드손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콜린스의 손에 명백하게 맞았으나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기성용은 심판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스완지는 볼 점유을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고 웨스트햄은 교체 투입된 발렌시아를 활용해 스완지를 위협했다. 후반 33분 시구르드손의 슛은 수비에 맞고 골문을 외면했다. 웨스트햄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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