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잔류' 피를로, ''내 목표는 유로 2016 출전''
입력 : 2016.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소속팀 잔류를 선언한 안드레아 피를로(36, 뉴욕 시티)가 유로 2016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불혹이 다 돼가는 나이지만 그라운드에서 피를로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그의 정확한 패스를 통한 볼 배급은 일품이다. 또한 상대 선수들이 압박을 가해도 공을 지켜내는 키핑력까지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펼치는 경기 조율은 그의 클래스를 입증한다.

피를로는 지난해 7월 유벤투스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뉴욕 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7번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2골까지 기록하며 간헐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6세지만 아직 죽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피를로는 유로 2016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피를로는 영국 ‘ESPN’을 통해 15일(현지시간) “나의 목표는 유로 2016 출전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경기를 뛰는 것은 항상 행복하다”고 전했다.

피를로는 대표팀에서 굵직굵직한 업적을 쌓아왔다. 이탈리아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에도 큰 공헌을 하였으며 지난 유로 2012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 경험이 풍부한 피를로가 유로 2016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다양하다.

현재 이탈리아 미드필더진은 마르코 베라티,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이 있지만 피를로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없다. 사실상 피를로가 유로 2016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이들과 함께 완벽한 신구 조화가 가능하다. 그의 합류는 대회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한편 피를로는 MLS가 휴식기에 돌입하자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그를 원한다는 보도나왔다. 하지만 피를로는 “최근 많은 클럽들이 접촉했지만 나는 유럽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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