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PO 프리뷰] '최진철호'의 첫 출항, 하노이전 '관전포인트 3'
입력 : 2016.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2016년 포항 스틸러스는 최진철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그 시작은 하노이 T&T(베트남)전이다.

포항은 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노이와의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 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단판 승부제인 이번 플레이오프 3라운드서 승리 시 오는 27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원정)전을 시작으로 32강 조별리그 본선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이자, 2009년 ACL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는 출발선이다. 또한 최진철 체제의 새로운 포항을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기대는 커지고 있다.



2016년 포항 축구 포인트 ‘속도’
“많은 부분보다 공격의 속도에 있어 디테일함을 강조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번 하노이전 전략을 ‘속도’로 집었다. 기존의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인 ‘스틸타카’에서 업그레이드 된 빠른 ‘스틸타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축구가 플레이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는 데 있어 맞춰가려는 의도가 크다.

이는 상대의 압박에서 쉽게 벗어날 뿐 만 아니라 수비를 두텁게 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하노이는 포항에 맞서기 위해 선수비 후역습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포항이 하노이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한 전략인 만큼 이를 잘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승부처는 ‘선제골’
하노이전 승부처는 누가 뭐라 해도 선제골이다. 최진철 감독도 “선제골이 얼마나 빨리 터지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할 정도다.

이는 지난해 FC서울 대 하노이와의 ACL 플레이오프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서울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결국 7-0 이라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약팀을 상대로 선제골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선제골이 터지면 상대도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는 만큼 수비도 헐거워진다. 반대로 늦게 터지면 오히려 포항이 조급해질 수 있기에 반드시 필요한 점이다.

또한 양동현, 라자르 등 공격수들의 골 감각이 예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진철 감독도 승리만큼 바라고 있다.



포항의 주의 사항 2가지
하노이전에서 승리 가능성은 높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포항은 국내 타 팀들 중 일찍 시즌을 치른다. 컨디션 조절은 물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 추운 날씨로 그라운드 상태도 딱딱해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

최진철 감독은 “하노이의 외국인 선수 3명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곤잘로 마론클레가 돋보인다. 그는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골을 넣었고, 베트남 리그에서 21경기 11골을 넣을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191cm 큰 키로 공중볼 장악하는 등 방심해서 안 된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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