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6R] '이청용 45분' C.팰리스, 왓포드에 1-2 패... 3G 연속 무승
입력 : 2016.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의 부진은 왓포드전에서도 계속됐다. 이청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팰리스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아데바요르의 데뷔골에도 불구하고 디니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승(컵대회 제외 9경기 무승)에 시달린 팰리스는 승점 32점에 머물며 10위권 진입했다.

▲ 선발 라인업


팰리스는 투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아데바요르와 위컴이 최전방을 책임진 가운데 자하, 예디낙, 카바예, 머치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포백은 수아레, 델라니, 단, 워드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청용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왓포드는 이갈로를 필두로 디니, 암라바트가 선봉에 나섰다. 베라미, 왓슨, 카푸에가 중원에 위치했고 아케, 캐스카트, 프뢰들, 니옴이 포백을 책임졌다. 골문 사수는 고메스의 몫이었다.

▲ 전반전 : '북치고 장구치고' 디니, '살아있네' 아데바요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두 팀은 힘 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팰리스와 왓포드 모두 공격 작업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왓포드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깨졌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디낙이 디니를 잡고 넘어트리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디니가 직접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팰리스는 의욕적으로 전진했으나 발끝은 날카롭지 못했다.



분위기는 계속해서 왓포드가 가져갔다. 전반 36분 이갈로가 수비 실책을 틈 타 날카로운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팰리스는 단 1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44분 좌측면에서 위컴이 올려준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후반전 : 이청용 투입 '효과 만점', 그러나 팰리스 '뒷심 부족'
팰리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위컴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기존에 썼던 전술인 4-2-3-1로 변화했다. 이청용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에 힘을 더했다. 팰리스도 전술을 바꾼 이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아데바요르가 몸을 날리며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고메스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팰리스는 계속해서 흐름을 타며 왓포드를 몰아붙였다. 후반 33분에는 이청용의 벼락 같은 프리킥 슈팅이 나왔다.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이었으나 크로스가 아닌 허를 찌르는 유효 슈팅으로 고메스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팰리스는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36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디니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급해진 팰리스는 총공세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막판에는 골대 불운에 수아레까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결국 경기는 왓포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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