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백업 멤버 대거 출격' 바이에른, 챔스 위한 숨 고르기
입력 : 2016.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 확정을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바이에른은 30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1-1로 비겼다. 같은 시각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대승을 챙겼지만, 승점 5점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을 의식한 듯한 라인업을 내놨다. 그간 백업 멤버로 활용됐던 이들을 대거 출격시켰다.

골키퍼로는 노이어를 내세웠다. 타스치-보아텡-베나티아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베르나트-킴미히-로데-하피냐를 미드필더진에 놨고, 괴체-뮐러-코망 스리톱을 가동했다. 선발 라인업 기준, 지난 28일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 비교했을 때 무려 8명이 바뀌었다.

전반 6분 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최상의 결과를 얻는 듯했다. 괴체의 코너킥에 뮐러가 높이 뛰어올라 낙하지점을 포착했다. 머리로 마무리한 볼은 상대 수비 범위를 넘어서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주도권은 잡았으나, 추가 득점이 쉬이 터지지 않았다. 알칸타라, 알라바, 코스타를 연이어 투입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오히려 후반 27분 안드레 한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에 실패했다.

올 시즌 트레블의 기회는 바이에른에만 열려 있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미 스페인 국왕컵에서 탈락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리그 우승에서 아예 멀어졌다. 분데스리가 선두, DFB(독일축구연맹) 포칼 결승행을 확정해둔 바이에른만이 위업에 도전할 자격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내달 4일 홈에서 열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승리가 필수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들은 역전극 연출을 위해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숨을 고르고 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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