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포항의 우라와전 목표, #유종의 미 #전술완성
입력 : 2016.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올 시즌 아시아 정상 등극 꿈을 접어야 했지만, 미래를 위한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다. 우라와 레즈(일본)와 자존심을 건 마지막 한 판이 남아 있다.

포항은 오는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6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포항의 H조 성적은 1승 1무 3패 승점 4점으로 승점 8점인 2위 우라와 레즈(2승 2무 1패)와 4점 차로 벌어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탈락한 포항과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우라와 모두 동기 부여가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최진철 감독은 “다른 팀도 아니고 일본팀이기에 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선수들이 또 노력하고 분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물러서지 않으려 한다. 우라와전 필승이 꼭 필요한 이유가 있다.

#유종의 미

포항의 올 시즌 ACL에서 출발은 좋았다. 하노이 T&T와의 플레이오프전 3-0 승리를 시작으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로 선두에 올라서는 등 16강 진출 가능성은 밝았다.

전술의 핵인 미드필더 손준호의 부상과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 저하까지 겹치면서 리그와 ACL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2년 만에 돌아온 ACL에서 우승을 노렸던 포항은 아쉬운 결과를 안아야만 했다.

포항은 지난 4월 30일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1-0 승리로 4월 한 달 동안 이어졌던 2무 5패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다소 늦었지만 현 상황에서 반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우라와전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다. 제주전 승리 기세를 이어 우라와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올 시즌 리그와 FA컵 선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라와와의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전술완성

포항이 우라와전에서 다른 목표는 전술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장점인 미드필드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는 손준호와 황지수 등 핵심 멤버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제주전에서 쓰리백 수비 전환과 측면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손준호와 황지수의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전술적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점에서 우라와전은 새로운 기회다.

최진철 감독은 “팀으로 가져가야 하는 부분은 전술적인 운영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면 더 이상 좋은 결과는 없다. 더불어 최선의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라며 전술 완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속적인 스리백 운영은 회의적이었다. 그는 “전략적으로 조금 더 생각해야 할 문제다. 최근에 한 경기 스리백을 썼다. 전체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부분은 포백에 있다. 기본적으로 그런 경기로 가져가야 한다”라며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최진철 감독은 지난 제주전에 이어 어떤 카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까? 우라와전을 지켜보는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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