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프리뷰] '호날두 복귀' 레알, 맨시티에 내린 '호우주의보'
입력 : 2016.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생도 축구도 타이밍이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챔피언스리그(이하 UCL)가 아니다. 인포 프리뷰를 통해 주요 경기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보자.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호날두가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오는 5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UCL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레알은 지난 1차전에서 결장했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복귀 소식으로 이번 경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면 원정 팀 자격으로 2차전을 앞둔 맨시티는 지난 1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2차전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페예그리니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경기에서 보였던 ‘수비문제’와 상대 팀 호날두의 복귀가 겹치게 되면서 큰 고민을 떠안게 됐다.

양 팀간의 이번 대결은 ‘꿈의 무대’라 불리는 UCL 결승전에 다가가는 마지막 걸음이다. 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레알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쏠릴 전망이다.

■ 맨시티에 내린 ‘호우주의보’, 호우확률 99.9%, 호우량은 미지수

호날두는 21일 비야레알과의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후 있었던 라요 바예카노, 맨시티 그리고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3연전에서 모두 결장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3일 “호날두가 팀 동료들과 함께 모든 훈련 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맨시티전에 출전하게 될 경우 지난달 21일 비야레알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재활에 전념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 호날두는 지난 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차차 훈련 일정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3일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맨시티 전 준비를 끝냈다.

호날두의 복귀소식에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을 장본인은 다름아닌 맨시티다. 호날두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62개의 공격포인트(47득점 15도움)를 기록 중인데, UCL무대에서 더욱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 두 대회만을 참가 중인데, 각 대회에서 경기당 1.23과 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욱 뚜렷한 득점 페이스를 진행 중이다.


호날두가 네 경기만에 복귀한다는 점은 맨시티의 입장에서 불행 중 다행이지만, 역시 그 선수가 호날두라는 점은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 자신이 기록했던 ‘UCL 한 시즌 최다골(17)’ 기록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다. 그에 있어서 이와 같은 동기부여는 ‘골잡이’ 호날두에게 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UCL에서 16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최대 두 경기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2골만 더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이 작성된다.

중요한 시기와 무대에서 자신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의 등장 만으로 득점 본능이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 KDB, 맨시티의 ‘보증수표’

레알이 호날두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맨시티에는 케빈 데 브라위너가 있다. 데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EPL 24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7경기 가량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맨시티는 데 브라위너가 복귀했던 EPL 33라운드 본머스 전부터 9경기 단 1패만을 거두고 있다. 1패에는 브라위너의 공백이 있었다. 그가 출전했던 최근 7경기(4승 3무)에서는 단 1패도 없을 만큼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데 브라위너와 아구에로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지만, 실제로 아구에로의 최근 UCL 페이스는 그리 좋지 않다. 이는 아구에로가 최근 UCL 경기에서 432분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구에로는 AT마드리드 시절에도 자신이 출전했던 경기에서 단 한번도 레알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 당시 레알을 상대했던 12경기에서 4득점 3도움을 기록했지만, 4무 8패를 기록한바 있다.

양 팀 간의 이번 대결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로 많은 이들의 예상이 기울어지고 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이점,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본능 그리고 호날두 이외에도 베일과 같은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들은 맨시티에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낳고 있다.

과연 맨시티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변을 연출해낼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 레알 vs 맨시티 :: 주목할 기록들


그래픽=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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