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그리즈만 골' ATM, 뮌헨 꺾고 결승 진출...원정 다득점 우위(합계 2-2)
입력 : 2016.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정골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 극강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서 열린 뮌헨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다. 지난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는 원정골 우선 원칙에 의해 결승 무대 한 자리를 선점했다.

선발 라인업

홈팀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놓고 코스타, 비달, 뮐러, 리베리가 뒤를 받치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수비 보호 역할은 알론소가 맡았고 포백은 람, 마르티네스, 보아텡, 알라바로 구성됐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이에 맞선 아틀레티코는 토레스-그리즈만 투톱이 공격진에 배치됐고 니게스, 코케가 좌우 측면에서 지원했다. 허리는 아우구스투, 가비가 맡았고 수비라인 구성은 후안프란, 히메네스, 고딘, 루이스로 이뤄졌다. 골키퍼 장갑은 오블락이 꼈다.



:: 전반전: 알론소 선제골, 뮐러 PK 실축 (합계 1-1)
초반 흐름은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 뮌헨이 70%가 넘는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고 아틀레티코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빠른 역습으로 나서는 형태가 지속됐다. 뮌헨은 비달의 두차례 중거리 슈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가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뮌헨의 공격은 날카로워졌다. 뮌헨은 보아텡, 알론소 등 후방에서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햇고 좌우 측면까지 활발해지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끊임없이 노렸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 리베리, 람의 연이은 위협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뮌헨은 전반 30분 알론소의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뮌헨은 전반 34분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뮐러가 키커로 나섰지만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리드 기회를 놓쳤다.

이후 레반도프스키, 뮐러, 리베리를 중심으로 뮌헨 공격진의 전방위 압박이 계속됐지만 아틀레티코의 견고한 수비는 좀처럼 여의치 않았다. 이에 양팀의 경기는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따라서 합계로는 1-1로 팽팽히 맞선 양팀이었다.



:: 후반전: ‘그리즈만 골’ ATM, 2년 만에 UCL 결승행
아틀레티코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우구스투를 빼고 공격적인 카라스코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볼 키핑, 공격 능력이 좋은 카라스코는 경기 흐름에 미세한 변화를 가져왔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8분 토레스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찬스를 잡은 그리즈만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되지 않게 됐고 원정골을 내준 뮌헨은 극도의 불리함을 안게 됐다.

동점골 이후 흐름은 급격하게 아틀레티코 쪽으로 쏠렸다. 아틀레티코는 후안프란의 슈팅을 앞세웠고 교체 투입된 카라스코의 개인 전술에 의한 영리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뮌헨은 알론소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답답한 흐름을 깨고자 했다. 이어 후반 24분 나온 레반도프스키의 슈팅도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혔다.

뮌헨은 후반 27분 코스타 대신 코망을 투입해 측면에서의 활로를 찾고자 했다. 변화를 가져간 뮌헨은 후반 29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6분 그리즈만을 빼고 파티를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7분 토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쐐기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마지막까지 이어진 뮌헨의 공세를 막아섰고 결국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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