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자세, ''즐길 뿐, 축구는 공정한 게임이다''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즐길 뿐, 축구는 공정한 게임이다"

위르겐 클롭다운 자세였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흔들림은 없었다.

클롭은 리버풀을 이끌고 6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리버풀이다.

불안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클롭은 의연했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1차전은) 정상적인 결과였다. 원정에서 지는 것은 유럽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수차례 생각했다. 우리는 비야레알의 강력함을 안다. 하지만 안필드의 분위기, 우리의 기술, 열정, 조직력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은 "경기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지만 압박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즐길 뿐이다. 단지 축구 경기다. 축구는 공정한 게임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결승에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롭은 감독으로서 5번의 준결승을 치렀다.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클롭은 "물론 기분 좋은 기록이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뒤에는 나에게 그 기록에 대해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재치를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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