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홍보대사] 안정환-박지성 칭찬 나눔, ''지성은 실력, 정환 형은 외모''
입력 : 2016.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문로] 한재현 기자= 2017 U-20 FIFA 월드컵 홍보대사로 뽑힌 한국 축구 스타 안정환(40)과 박지성(35)이 서로 덕담과 함께 입담을 과시했다.

안정환과 박지성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홍보대사 위촉식 및 U-20 크루 발대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임명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입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서로를 향한 칭찬으로 웃음을 자아 냈다.

먼저 안정환이 시작했다. 그는 박지성에게 “나는 웬만해서는 누구에게 부러움은 없다. 운동하면서 부러워한 선수는 박지성이다. 후배이지만 한국 축구를 세계에 많이 알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다”라며 “지성이가 맨유에서 잘 해왔기에 후배들이 그처럼 할 수 있었던 건 긍정적이다.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을 했기에 다 부럽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를 들은 박지성도 선배 안정환을 더 높이 치켜세웠다. 그는 안정환의 선수 시절 보여준 뛰어난 기술을 추억했다. “우리 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배우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유럽 선수들과 뒤지지 않았다”라며 “한국 선수들도 뛰어난 기술을 할 수 있었다는 걸 보여줬다. 나 역시 부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선수시절 화려한 미모로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 대 스타였다. 박지성 역시 자신이 가지지 못한 외모적인 면을 가장 부러워했을 정도다. 그는 “축구 선수 외모를 타고 나지 않아서 부럽다. 그런 점에서 일반 팬들을 축구장으로 불러오는 데 힘이 됐다. 한국 축구 인기 부흥에 큰 틀이 되어준 선수다”라고 밝혔다.

각자 걸어온 길을 달랐어도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했고, 한국 축구 인기에 불을 지폈다. 사람의 욕심이 끝 없었던 만큼 두 스타의 부러움은 끝이 없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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