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뉴캐슬의 전폭적 신뢰, ''베니테스는 월드 클래스''
입력 : 2016.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잔류했다. 구단 측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됐다.

뉴캐슬은 26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맡는다"며 잔류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은 2019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팀은 강등됐으나, 희망을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3월 부임 직후 1무 3패로 부진했던 그는 이후 대반격에 나섰다. 6경기 무패 행진(3승 3무)을 달리며 확실히 어필했다. 이 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무승부를 챙겼고, 토트넘을 5-1로 완파했다. 뉴캐슬팬들은 최종전까지도 박수를 보내며 현 체제를 지지했다.

베니테스 감독도 잔류를 택함으로써 이에 부응했다. 계약 체결 당시 '시즌 종료 후 해지 가능'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단에서 날 원한다면 함께 갈 수 있다"며 속내를 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뉴캐슬이 베니테스 감독에게 믿음으로 답했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구단 측은 축구와 관련한 모든 권한을 그에게 부여했다. 선수단 지도 외 여러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이는 리 찬리 뉴캐슬 매니징 디렉터의 말에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지난 3월 부임 당시 이미 베니테스 감독이 경이로운 지도자임을 알고 있었다"라며 운을 뗀 그는 "3년 더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베니테스 감독이야말로 뉴캐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명확한 답을 줄 인물이라 믿는다"라며 무한 신뢰를 표했다.

또, 팬들과의 견고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 찬리는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 서포터와 깊은 유대를 쌓아왔다. 이들의 지지가 팀 잔류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면서 "이미 팬뿐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드 클래스급 감독임에 이견이 없다"며 치켜세웠다.

뉴캐슬은 노리치 시티, 애스턴 빌라와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016/2017 시즌을 시작한다. 리버풀 시절 영광을 함께한 제이미 캐러거는 "강등은 불행하지만, 베니테스 감독이 뉴캐슬을 반드시 승격시킬 것이다"라며 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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