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안방불패’ 제주 vs ’원정 깡패’ 울산, 상반된 흐름 대결
입력 : 2016.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안방불패’ 제주유나이티드와 ‘원정 깡패’ 울산 현대가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제주와 울산은 2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에서 격돌한다. (방송 중계: KBS1,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중계))

▲ ‘안방불패’ 제주 vs ‘원정 깡패’ 울산, 승자는?
제주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3승 2무로 5경기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원정 승률 70%(3승 1무 1패)로 집 밖에서 강하다. 말 그대로 상반된 흐름 대결이다.

공교롭게도 현재 제주와 울산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각각 4위(승점 17점)와 5위(승점 15점)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기세도 나란히 상승세다. 제주는 수원 FC와 전남 드래곤즈를 잡으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울산 역시 지난 수원 삼성 원정에서 승리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울산전서 승리할 경우 3위 성남 FC(승점 21점)와의 거리를 단 1점 차로 좁힐 수 있다. 반대로 울산이 승리하면 제주를 제치고 4위를 꿰찰 수 있다.


▲ 공통 키워드는 ‘막강한 화력’
양 팀 모두 지난 11라운드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제주는 지난 전남전에서 3골을 터트리며 승전고를 울렸고, 울산은 지난 수원전에서 4-2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양 팀의 공격력은 이번 시즌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는 현재 21득점과 15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셀로(4골), 송진형(4골) 등 공격진이 날카로운 발끝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수 이광선(3골)과 좌측 풀백 정운(3도움)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공수 다방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울산은 ‘알짜’ 공격을 자랑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유효슈팅 1위(82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또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바(4골-3도움)의 상승세도 이목을 끈다.


▲ 'PK 실축' 이근호, 이번에는 친정팀 비수 꽂을까
올 시즌 제주에 합류한 이근호는 지난 2012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뛰었다. 그게 부담이었을까. 그는 지난 울산과의 리그 첫 맞대결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당시 이광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지만, 팀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었다.

예상과 달리 당사자인 이근호는 담담했다. 그는 지난 울산전 미디어데이에서 “친정팀이 많아 울산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현 소속팀인 제주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다시 키커로 나설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질문을 넘겨받은 조성환 감독은 “선수가 원하면 다시 차게 하겠다”라며 “이번 울산전 키플레이어로 이근호를 뽑겠다. 다소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잘 해주리라 믿는다”라며 이근호의 활약에 기대를 드러냈다.

▲ 제주 vs 울산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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