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 ‘쟈케리니-펠레 골’ 이탈리아, ‘난적’ 벨기에 2-0 제압...E조 1위
입력 : 2016.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리옹(프랑스)] 김한별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이탈리아가 ‘난적’ 벨기에를 물리쳤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이탈리아는 승점 3점으로 E조 1위에 랭크됐다.

이탈리아는 14일 04:00(한국시간) 프랑스 그랑드 슈타데 데 리옹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1분, 후반 45분 터진 쟈케리니, 펠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 선발라인업


홈팀 벨기에는 쿠르투아가 최후방을 지켰다. 베르통헌, 베르마엘렌, 알더바이럴트, 시만이 4백을 구축했고 펠라이니, 나잉골란, 비첼이 허리라인을 형성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루카쿠가 나섰고 양 날개로 아자르와 더 브라위너가 출격했다.

원정팀 이탈리아는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가 3백을 구축했고 다르미안, 쟈케리니, 데 로시, 파롤로, 칸드레바가 허리를 책임졌다. 에델, 펠레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 전반전: 팽팽한 전반전, 선제골은 이탈리아의 몫

이탈리아 콘테 감독과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1969년 동갑내기다. 더불어 선수 시절 경력도 화려했다. 두 영웅은 감독으로 조우했고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은 벨기에가 쥐었다. 벨기에는 공세를 취하며 경기에 임했고 이탈리아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벨기에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득점에 가까웠던 기회는 세트 피스. 전반 15, 24분 더 브라위너가 코너킥에서 찬스를 살리려 했지만 모두 이탈리아 수비진에 차단 당했다.

전반 29분 이탈리아 펠레가 페널티 에어 라인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분위기 타던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보누치가 정교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침투하던 쟈케리니가 컨트롤한 후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벨기에가 짧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펠라이니가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더 브라위너가 슈팅으로 이었으나 부폰에 막혔다. 전반전은 이탈리아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 후반전: 화끈한 난타전, 이탈리아의 신승

후반 8분 이탈리아 칸드레바가 우측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지만 베르통헌이 태클로 차단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집중력을 촉구했다. 벨기에가 위기 뒤 기회를 잡았다. 아자르가 역습 선봉장으로 나서 쇄도하던 루카쿠에게 연결했다. 루카쿠는 부폰이 나온 것은 보고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비켜나갔다.

바로 이탈리아가 반격으로 응수했다. 정밀한 공격 작업으로 만들어진 기회를 펠레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것. 공은 그대로 골대로 향했으나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 점 지고 있던 벨기에 입장에서 천만다행인 장면.

후반 28분 벨기에 빌모츠 감독은 부상이 의심되는 루카쿠를 불러들이고 오리지를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동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후반 29분 이탈리아의 에델이 벨기에의 역습을 의도적으로 끊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탈리아 콘테 감독은 에델을 불러들이고 임모빌레를 투입했다. 에델의 카드 관리를 위한 선택이었다.

후반 37분 벨기에가 좌측 위주로 공세를 펼쳤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오리지를 향했다. 오리지가 곧바로 헤더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종료 직전 펠레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는 이탈리아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6월 14일 – 파르크 올림피크 리옹)

벨기에 0 - 2 이탈리아

*득점 
[벨기에]
[이탈리아] 쟈케리니(전31), 펠레(후45)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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