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스키, UEFA 비판 ''유로 참가국 확대, 어리석은 결정”
입력 : 2016.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독일 대표팀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유로 대회를 24개국 참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 포돌스키의 인터뷰를 인용해 “독일 공격수 포돌스키가 출전국을 24개국으로 늘린 유로 2016의 방식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UEFA는 지난 2008년 집행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유로 본선 출전국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다만, 유로 2012까지는 기존 제도를 유지하되 유로 2016부터 이 부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유로 본선에 좀처럼 출전할 수 없었던 중소국들이 본선에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이번 대회서 웨일스,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알바니아, 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할 수 있었던 것도 UEFA의 제도 변화로 인해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조 2위에 올라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조 3위를 하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게 되면서 조심스러운 축구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게다가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이 출전하면서 경기가 비교적 재미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토너먼트에서 상대할 팀을 알게 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도 환영받지 못한 듯 했다.

포돌스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UEFA가 어리석은 결정을 한 탓에 조별리그가 다소 이상해졌다. 몇몇 팀들은 토너먼트의 상대를 알기 위해 캠프에서 3일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만약 첫 2경기를 지고도 여전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우리와는 상관없는 문제일 수 있겠지만 다소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이며 UEFA의 제도적 개선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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