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카스트로 멀티골’ 도르트문트, 맨유에 4-1 대승…대회 첫 승
입력 : 2016.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22일 오후 9시 중국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맨유와의 2016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서 카스트로, 오바메양 그리고 뎀벨레의 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 선발라인업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데파이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했고, 2선에 미키타리안-마타-린가드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블린트-에레라가, 포백라인은 쇼-존스-베일리-발렌시아가 중용됐다. 골키퍼 장갑은 존스톤이 꼈다.

이에 도르트문트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오바메양을 필두로 뎀벨레-카가와-라모스가 그 뒤를 받쳤다. 로데-카스트로가 미드필더로 자리했고, 수비라인은 슈멜쳐-벤더-소크라티스-파슬락이 배치됐다. 골문은 바이덴펠러가 지켰다.

▲ 전반전 : 카스트로-오바메양의 연속골


경기 초반에는 다소 지루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느린 템포로 상대의 약점을 공략했다. 침체된 분위기는 전반 19분에 터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반전을 맞았다.

선제골에는 맨유 골키퍼의 실수가 있었다. 전반 19분 존스톤이 오바메양의 프리킥을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했고, 공이 뎀벨레의 앞으로 흘렀다. 존스톤이 뎀벨레의 슈팅까지는 막았지만, 카가와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의 슈팅까지 선방할 수는 없었다.

선제 실점 이후 맨유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22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린가드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위기 뒤 기회라 했던가. 실점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는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전반 35분, 발렌시아가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 이후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그렇게 전반전은 도르트문트의 2-0 리드로 끝이 났다.

▲ 후반전 : 쫓아가는 맨유와 도망가는 도르트문트


전반전에만 2골을 실점한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은 분위기 변화를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존스톤스를 대신해 로메로를 투입하며 골문에 변화를 가져갔고 로호와 존스를 교체하며 수비 강화도 신경썼다. 아울러 린가드, 데파이를 빼고 영, 래쉬포드를 투입하며 공격도 보강했다.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도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파슬락을 대신해 라르센을 투입하며 오른쪽 수비에 활력을 더하며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에 맞대응했다.

후반전 포문도 도르트문트가 열었다. 후반 12분 뎀벨레가 개인기로 맨유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에 질세라 맨유도 곧장 추격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블린트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골키퍼를 제친 뒤 미키타리안에게 연결했고, 미키타리안은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실점 이후 투헬 감독은 후반 17분 7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소크라티스, 라모스, 로데, 벤더, 오바메양, 슈멜처, 카카와가 빠지고 바르트라, 모르, 사힌, 메리노, 퓰리시치, 부르니치, 라이트너가 출전했다. 맨유 역시 후반 20분 미키타리안과 블린트를 빼며 야누자이와 맥네어를 투입했고, 후반 30분에는 발렌시아를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했다.

잦은 교체에도 두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다. 후반 35분 퓰리시치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겨나고 말았다. 꾸준히 맨유를 공략하던 도르트문트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카스트로가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4-1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2016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7월 22일 - 상하이 스타디움)
맨유 1-4 도르트문트
*득점 : [맨유] 미키타리안(후 13’)/ [도르트문트] 카스트로(전 19’, 후 40'), 오바메양(전 35’), 뎀벨레(후 12’)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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