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민감한 과르디올라, 큰 이유는 '부상'
입력 : 2016.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몸무게와 전쟁을 선포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펩은 올 시즌 맨시티로 부임하면서 선수들의 몸무게에 일침을 날리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피자를 포함한 인스턴트 음식 전체를 금지했다.

특히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프리 시즌 도중 살이 찌자 그를 친선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리는 강한 경고 메시지였다.

펩이 몸무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상 방지다. 많이 뛰어야 하는 축구 선수 특성상 무릎과 발목에 힘이 많이 실린다. 높은 체중은 무릎과 발목에 무게 중심이 더 쏠리면서 무리를 주게 되고,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맨시티는 지난 시즌 부상자 속출로 많은 고생을 했다. 나스리는 물론 뱅상 콩파니, 케빈 더 브라위너 등 핵심 멤버들이 자주 쓰러졌다. 맨시티가 우승이 아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던 원인이었다.

부상은 상대 거친 수비로 인해 생길 수 있으나 몸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펩 역시 “나스리는 지난 시즌 부상 당했고, 이번에는 피해야 한다. 우리는 그가 경기장에서 좋은 몸 상태로 서기를 원한다”라며 몸 관리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펩은 올 시즌 맨시티로 부임하면서 선수 파악과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부상자가 속출한다면 천하의 펩이라도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의 온전한 몸 상태를 위한 몸무게 관리에 더욱 민감해질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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