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亞 챔피언' 일본, 굴욕의 예선 탈락... 스웨덴에 1-0 신승
입력 : 2016.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시아 챔피언 일본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두면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일본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B조 최종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 1패(승점 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조 선두 나이지리아를 이기면서 남은 8강 티켓 한 장은 콜롬비아에게 돌아갔다.

▲ 선발 라인업


일본은 아사노와 코로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나카지마, 오시마, 엔도, 미나미노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카메카와, 우에다, 시오타니, 무로야가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나카무라가 꼈다. 이에 맞서 스웨덴은 이샤크와 아다레비치가 투톱을 이뤘다. 퀴아이손, 팁브링, 프란손, 칼리리가 허리진에 코나테, 우네-라르손, 밀로세비치, 룬드퀴비스트가 포백에 자리했다. 골문은 린데가 지켰다.

▲ 전반전 : 일본, 빈공 속에 득점 없이 45분 마무리
일본은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스웨덴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탓에 이렇다 할 슈팅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좀처럼 점유율을 놓지 않았다. 스웨덴은 하프라인도 쉽게 넘지 못했다. 그러나 쉽사리 전진하지 못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스웨덴의 촘촘한 수비 간격에 애를 먹으며 위험지역에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따금씩 나오는 일본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강한 압박으로 골키퍼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슈팅으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전은 빈공 속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 후반전 : 일본 첫 승 기록, 그러나 굴욕의 예선 탈락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최종 패스가 다소 길면서 무산됐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일본은 후반 12분 미나미노를 불러들이고 야지마를 투입시켰다.

일본은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7분 나카지마가 골문 앞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최종 수비의 태클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장면에서 나온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도 잠시 후반 19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오시마의 크로스를 야지마가 마무리해 스웨덴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스웨덴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일본은 흐름을 잃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같은 시간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의 승리를 거두면서 아시아 챔피언 일본은 예선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