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광주FC가 정조국의 극적골에 힘입어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를 기록했다.

광주는 27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서 정조국의 극적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9승 10무 9패(승점 37점)로 리그 7위를 유지했고, 울산은 11승 7무 10패(승점 40점)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동점골을 터트린 광주 정조국은 프로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홈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멘디를 배치했고 2선에 코바-한상운-김태환이 자리했다. 중원에 마스다-정재용이 출전했으며 수비라인은 이기제-정승현-이재성-정동호가 구축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파비오-송승민을 필두로 여름-본즈-김민혁이 중원에 자리했다.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를 오도현이 지켰고 포백라인은 이으뜸-김영빈-박동진-이종민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 전반전 : 김태환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울산
경기의 포문은 광주가 먼저 열었다. 전반 1분 프리킥 찬스를 얻은 이으뜸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슈팅이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울산도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김태환의 크로스를 코바가 오른발 발리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후 치고받는 공방전은 계속됐다. 전반 37분 여름이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39분 코바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문을 갈랐으나 골키퍼와 경합을 벌였던 멘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노골처리 됐다.

좋은 찬스로 분위기가 오른 울산은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전반 43분 코바의 슈팅이 골대에 맞은 뒤 김태환 앞으로 흘렀고, 이를 받은 김태환이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1-0 울산의 리드로 끝이 났다.


▲ 후반전 : 정조국의 극적골로 무승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울산이 후반 초반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후반 4분 코바가 왼쪽 측면에서 준 패스를 한상운이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9분 파비오를 빼고 조성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울산 윤정환 감독 역시 후반 17분 코바를 대신해 셀리오를 투입하며 용병술로 맞대응했다. 이후 광주는 후반 18분 이종민과 정조국을 교체하며 공격 강화에 공을 들였다.

교체 카드로 효과를 본 쪽은 울산이었다. 후반 26분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셀리오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광주 골망을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7분 정승현을 빼고 이창용을 투입, 후반 31분 한상운 대신 김건웅을 교체하며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계속된 공방전에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던 광주는 후반 42분 여름을 대신해 조용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곧장 효과를 봤다. 후반 47분 정조국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R(8월 27일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20,239명)
울산 1-1 광주
*득점 : [울산] 김태환(전 43’) / [광주] 정조국(후 47’)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