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에서 다시 보는 백승호 현지 평가.txt
입력 : 2017.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백승호(20, FC 바르셀로나 B)가 본인 증명에 나섰다. 20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기니전 3-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페널티킥 골로 16강행을 책임졌다.

백승호에 대한 스페인 현지 평가도 재조명됐다. 지난 시즌 B팀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올 시즌부터 B팀 정식 선수가 됐다. 1군 훈련도 여전히 참가하고 있다. 항간에는 B팀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부정적 시각도 내놓지만, 현지 관계자는 '급할 것 없다'는 어조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바르사는 미드필더만큼은 본인들이 직접 길러낸 '라 마시아' 출신을 쓸려는 경향이 강하다. 현재 팀을 떠난 챠비 에르난데스, 그리고 여전히 활약 중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지오 부스케츠 등을 각별히 여기는 것도 이 때문.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외부 영입 선수를 기용하는 공격진과는 또 다른 의미다.

2010년 인판틸A 시절부터 미드필더로 뛴 백승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전 유스 팀 단계에서 '바르사 DNA를 탑재한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기술적으로 안정됐고, 바르사 축구를 구현해낼 만한 축구 지능과 센스를 가졌다는 얘기였다.

1군 팀 훈련 이후에는 관계자 및 코칭 스태프들로부터 'Calidad'라는 말을 이끌어냈다. 사전적 풀이로 '우월성', '질이 좋음' 등을 가리키는 이 표현은 영어로 'Quality'에 해당한다. 테크니션으로서 지닌 그 기술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백승호는 3월부터 줄곧 국내에 머물며 U-20 월드컵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본인 존재를 확실히 알리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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