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이탈리아] 스칼레라, 한국서 등장한 이탈리아의 新투석기
입력 : 2017.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U-20 월드컵은 미래의 축구스타를 보는 자리다. 대회 의미에 걸맞게 앞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인간 투석기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측면 수비수 주세페 스칼레라(19)다.

피오렌티나 U-19팀인 피오렌티나 프리마베라 소속인 스칼레라는 이탈리아 U-20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이기도 하다.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볼 줄 아는 그는 공격적이면서도 경기 흐름을 읽고 탄탄한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1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공수에 걸쳐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 게다가 그는 남아공전에서 손으로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롱스로인이다.

이탈리아가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남아공 진영 오른쪽에서 이탈리아의 스로인 상황이 나왔다. 던지기를 준비한 스칼레라는 페널티킥 지점으로 강하게 던졌다. 볼은 흔들림 없이 날아갔고 골대 앞에서 기다리던 안드레아 파빌리가 방향만 바꾸는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스칼레라의 스로인은 과거 ‘인간투석기’로 유명했던 로리 델랍의 그것을 연상시켰다. 이후 롱스로인 상황이 나오지 않아 스칼레라의 롱스로인도 더 이상 없었다. 하지만 손으로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스칼레라가 보여주지 많은 관중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탈리아는 파빌리의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남아공의 허를 찌르는 스칼레라의 스로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한 이탈리아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행 가능성을 키웠다. 그리고 스칼레라는 전 세계에 자신이 탁월한 스로인 능력을 지닌 측면 수비수라는 것을 알렸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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