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일본] 기분 찝찝했던 우루과이, 깔끔한 승리로 16강 진출
입력 : 2017.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경기가 시작하기 전 다른 나라 국가를 들었던 우루과이. 찝찝한 기분 속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지만 강한 몰입도를 보이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과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이탈리아전도 1-0으로 승리한 우루과이는 다음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우루과이 선수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킥오프 전 진행된 국가 연주에서 칠레의 국가가 스피커를 통해 나왔기 때문이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국가 연주 때 정렬하지 않고 부산하게 움직인 이유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실수를 파악하고 일본 국가 연주 뒤 다시 우루과이 국가가 나왔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서, 더구나 3일전 같은 장소에서 차질 없이 우루과이 국가를 틀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큰 목소리로 국가를 불렀다. 그러나 과거에도 국가 연주가 잘못됐던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우루과이 국가 대신 칠레 국가가 나온 적이 있다. 1년 만에 똑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가대항전에서 국가 연주 시간은 선수들이 각오를 다지고 경기에 집중하게 해준다. 우루과이로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었다. 하지만 20세의 어린 우루과이 선수들은 빠르게 냉정을 찾고 경기에 몰입했다. 그리고 전후반 각각 1골씩 넣었고, 일본의 공격을 차단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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