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이적 결심, 이미 두 달 전에 결정
입력 : 2017.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스페인을 떠나야겠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의 결심은 이미 두 달 전부터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는 “호날두는 이미 두 달 전부터 레알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그의 측근들과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탈세 혐의에 대해 기소 처분을 받은 후 스페인을 떠나야겠다는 발언으로 큰 이슈을 몰고 왔다. 초 보도는 포르투갈 언론 ‘아 볼라’다. 매체는 “호날두가 스페인 세금당국에 분노했고 스페인을 떠나려고 한다. 현재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동료들에게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결심은 유럽 전역을 휘청거리게 만들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 유력 언론이 연이어 속보를 전했다. 공신력 높은 영국 공영 언론 ‘BBC’와 ‘스카이스포츠’도 “레알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가 스페인을 떠나려고 한다. 탈세 의혹이 근본적인 원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스’는 호날두의 이러한 결심이 이미 두 달 전부터 나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는 “호날두는 스페인 세무 당국의 비리 의혹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스페인 세무 당국과 변호사를 속인 적이 없다는 것을 그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설명했다”며 그 시기가 이미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열리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지난해부터 스페인 재무부 조사에 응해왔다. 당시 축구계에 투명성을 요구하는 '풋볼리크스'가 호날두, 무리뉴, 외질이 속한 에이전시 '제스티후테'에 대해 탈세 의혹을 제기해 스페인 재무부가 조사에 돌입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에 공개된 정보 이상은 알지 못하지만, 프로답게 적절한 조사를 진행하겠다. 호날두 또한 여느 스페인 국민과 마찬가지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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