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승우(19,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팀을 옮길 수도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선택지 중 하나다.

독일 '빌트'는 19일(한국시간) 이승우를 향한 도르트문트 측의 관심을 전했다.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는 이승우에겐 또다른 가능성이 열린 셈.

단, 도르트문트가 만만한 곳은 절대 아니다. 2010년대 들어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저지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 이들은 2016/2017 시즌을 3위로 마쳤다. 당장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는 팀으로서 '즉시 전력'을 갈구하고 있다.

이승우가 도르트문트 이적 시 맞붙게 될 경쟁자 수준도 상당히 높다. 지난 시즌 기준, 전방 자원으로는 피에릭 오바메양, 마르코 로이스, 우스망 뎀벨레 등이 중용받았다. 이승우가 최전방,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뛴다는 가정 아래 넘어야 할 산이 무척이나 높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출전 횟수가 적었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엠레 모르, 아드리안 라모스, 안드레 쉬얼레 등과도 싸워야 한다. 프로 리그는 물론 국가대표팀 경험 면에서도 이승우와는 차이가 있다.

도전은 아름답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과거 국가대표팀 발탁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뛴 지동원이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 도르트문트에서 실패했음을 떠올리면 장밋빛 미래 그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사진=FC 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