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란전 복귀 각오 ''책임감으로 몸상태 만들겠다''
입력 : 2017.07.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몸상태는 한국 축구에 아주 중요하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린 대표팀을 위해 손흥민도 빠른 재활을 다짐했다.

손흥민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다행히 얼굴이 밝았다. 뼈 접합 수술을 받았던 오른팔은 깁스를 풀고 보호대가 채워져 있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은 위기에 빠졌다. 지난달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공중볼 다툼 도중 팔로 잘못 착지하면서 골절상을 입었다.

손흥민의 부재 속에 한국은 카타르에 2-3으로 패했고 조 2위지만 남은 2경기(이란, 우즈베키스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귀국 직후 수술대에 오른 손흥민은 8주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8월 말 이란과 홈경기까지 실전을 소화할 몸상태가 될지는 의문이다.

그 사이 대표팀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서 신태용 감독 체제로 변화가 생겼다. 신 감독도 지휘봉을 잡은지 곧바로 "손흥민은 팀의 주축이고 기둥이다. 이란전까지 빨리 복귀할 수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13일 출국장에서 만난 손흥민도 대표팀 복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경질된 부분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선수들도 느껴야 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시즌 시작까지 복귀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 경기도 중요하다.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에 책임감을 갖고 뛸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신 신중했다. 손흥민은 "우선 대표팀 합류는 몸상태가 따라줘야 한다. 나보다 몸상태가 좋은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가 합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신 감독과 조우에 대해서는 "우선 문자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기존에 알던 감독님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는 한국에서 가장 큰 감독직을 맡고 있기에 나도 더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역할을 해내겠다"고 인사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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