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앞으로 4골, 이동국의 200골 달성 시점은 언제?
입력 : 2017.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드디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슈퍼맨’ 이동국(38, 전북 현대)의 눈앞에 전무후무한 대기록, K리그 통산 200골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동국은 지난 23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했다. 이 골로 그는 올 시즌 클래식 4호이자 통산 196번째 K리그 골을 터뜨렸다. 아무도 이루지 못한 200골까지도 4골 남았다.

이제 시선은 이동국이 200골이라는 대기록을 올 시즌 내 달성 여부에 쏠린다. 이동국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가 지난해 넣었던 12골을 올해도 넣으면 시즌이 끝났을 때는 통산 득점이 200골을 훌쩍 넘을 수 있다.

그러나 이동국은 예년에 비해 출전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다. 16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1경기도 풀타임 출전은 없다. 김신욱, 에두와 로테이션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득점 기회를 잡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동국은 특유의 득점력과 킬러 본능이 있다. 단 1번의 기회도 골로 마무리하는 능력을 갖춘 공격수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골을 터뜨릴 수 있다는 점은 시즌 내 기록 달성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그렇다면 이동국은 언제쯤 200골을 채우게 될까. 이동국은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4경기당 1골이다. 클래식은 앞으로 15경기가 남았다.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동국은 시즌 마지막 경기 전후로 200번째 골을 넣게 된다.

하지만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다르다. 전체 경기수에서는 4경기당 1골이지만, 이동국의 컨디션이 오른 시점인 지난 6월 28일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로 따지면 그는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2경기당 1골의 고감도 공격력이다. 이를 적용한다면 남은 15경기에서 7~8골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당연히 200골은 채우고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달성하게 된다.

게다가 이동국은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기회가 오면 1경기에 2~3골은 거뜬히 터뜨린다. 이동국은 올해 1차례 멀티골 득점을 하는 등 지금까지 치른 455번의 K리그 경기 중 멀티골을 38회 기록했다. 10경기에 거의 1번은 멀티골 득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산술적인 계산이다. 축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통계적인 분석이 썩 들어맞지 않는다. 슈팅을 아무리 잘 해도 골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워낙 변수가 많기에 산술적인 계산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동국이 보여주고 있는 현재의 경기력이라면 분명 빠른 시일 내에 남은 4골을 채울 수 있다. 더구나 이동국의 주위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동료들이 있다.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발휘하면 8~9월 내 200골을 채우는 이동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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