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의 일침, ''일부 구단 이적료 너무 많이 써''
입력 : 2017.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급등한 선수 이적료에 일침을 놓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모리뉴 감독의 말을 전했다.

현재 유럽 축구는 선수 영입이 한창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터라 억소리 나는 이적료를 어렵지 않게 지불한다.

맨유는 로멜루 루카쿠(24)를 영입하는 데 7,500만 파운드(약 1,093억 원)를 사용했고, 첼시는 알바로 모라타(24)를 데려오기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021억 원)를 썼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역시 그 정도의 이적료를 쓴 상황.

이처럼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구단들 외에 중하위권 팀들 역시 적지 않은 금액들을 소비하고 있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해도 너무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나는 폴 포그바(24)나 네이마르(25, 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들에게 거액을 사용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대형 이적은 매 이적 시장마다 한두 번 밖에 이뤄지지 않는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1년에 약 100건 정도 일어나는 다른 이적들은 이적 시장에 위험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지금 우리는 3,000만 파운드(약 437억 원), 4,000만 파운드(약 583억 원) 같은 이적료를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 그게 내가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리뉴 감독은 “금전적 여유가 있는 빅 클럽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기타 구단들이 오고가는 금액을 깨닫는다면 문제가 될 거라고 본다”라며 구단 규모에 맞지 않은 과도한 이적료 소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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